동진에코텍이 지난해 9월 이후 공시한 10건의 공급계약 체결건이 대부분 해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30일 동진에코텍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동진에코텍은 지난 29일 야간공시를 통해 지난해 9월부터 공시한 10건의 공급계약 체결건이 8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대부분 해지됐다고 밝혔다. 그나마 8건은 전혀 매출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난 1월 리피아와 맺은 31억원 규모의 PDA(개인휴대단말기) 공급계약은 2800만원의 매출만 올리고 계약이 해지됐다. 또 대만 에이서와의 텔레매틱스단말기 공급계약건은 아예 본계약이 체결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공시위반으로 투자유의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