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힘입어 10월 한 달 동안 적립식 펀드로 자금이 1조3000억원 넘게 들어오며 잔액이 11조원을 돌파했다.


3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적립식 펀드 잔액은 11조6099억원으로 9월 말에 비해 1조369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적립식 펀드는 지난 7월 4210억원,8월 7380억원,9월 9989억원 등 매달 증가액이 커지는 추세다.


이와 함께 적립식 펀드 계좌도 471만2573개로 9월 말에 비해 58만2486개 늘었다.


거치식을 포함한 전체 펀드 계좌(873만5521개)에서 적립식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53.96%로 나타나 전달(51.3%)보다 높아졌다.


은행들의 적립식 펀드 판매 독식 현상도 이어졌다.


10월 말 기준 은행 대 증권의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 점유율은 62.4% 대 37.6%로 전달의 60% 대 40%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월별 판매액 순위에서도 국민은행(2762억원),조흥은행(2204억원),우리은행(1166억원),하나은행(1004억원) 등 은행들이 1∼4위를 휩쓸었고 동양종금증권이 85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적립식 펀드 운용 잔액이 전체 펀드의 20%를 넘는 운용회사는 피델리티자산운용(38.83%)등 5개사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11월29일 현재 22조원을 돌파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