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들이 닭고기 가격을 인하,파격적인 판촉행사에 나섰다. 생닭 한 마리를 배추 한 포기 값에 팔고,한 봉지를 사면 덤으로 한 봉지를 주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12월1~11일 생닭 25만마리를 마리당 990원에 판매한다. 이는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파는 배추 한 포기 가격과 같다. 현재 700g짜리 국내산 생닭의 시세는 2680원.단 행사 기간 내 점포별로 하루 500마리를 1인당 한 마리씩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또 시세가 3980원가량인 30개들이 계란 1판도 점포별로 하루 300판 한정으로 1880원씩에 판다. 신세계 이마트도 같은 기간 7500원 선의 냉동 닭다리(1kg) 한 봉지를 사면 한 봉지를 덤으로 주는 '기획행사'를 연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2월1~7일 시중에서 3500~4500원 선에 팔리는 황금닭 한 마리를 1990~2990원에 공급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라며 "국내에는 아직 AI 발생 사례가 없는 데다 충분히 익혀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