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전망] 증권 :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 자리잡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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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투자가 한층 보편화되는 가운데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내년도 펀드시장 기상도다. 올해 붐을 일으킨 적립식의 인기는 내년에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전문가의 공통된 전망이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마제스티클럽 부장은 "은행적금을 붓듯이 매달 일정액을 실적배당상품에 불입하는 형태의 적립식투자는 그 대상이 처음에는 주식형펀드에 국한돼 있었지만 올해는 보험 상품(변액보험)으로 넓어졌다"며 "12월부터는 퇴직연금이 가세해 적립식 투자 문화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펀드에 금융자산의 대부분을 '몰빵' 투자하는 대신 직접투자를 할 때처럼 3~4개 펀드에 분산 가입하는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도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올 들어 성장주펀드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 코스닥펀드 등 다양한 투자스타일로 분화되기 시작했다. 수시로 급변하는 시황마다 이들 스타일펀드 간 수익률 등락도 달라진다. 박 부장은 "스타일이 다른 펀드에 나눠 가입할 경우 몰빵 투자 때 발생할 수 있는 펀드 선택 실패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내년에도 펀드투자는 포트폴리오를 짜 분산 가입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볼 때 올해는 주식형펀드가 채권형펀드에 압승을 거둔 해였다.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증시는 강세를 띤 반면 채권금리는 급등(채권값 급락)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채권형펀드 수익률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은 "국고 3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는 등 금리 매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에는 멈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채권형펀드는 내년에 수익률도 회복되고 자금 유입도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올해 인기를 끌었던 선박펀드 부동산펀드 등 실물펀드는 채권형펀드의 금리메리트가 높아지는 만큼 내년에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펀드도 지역분산 차원에서 거액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 부장은 "특히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 주가 강세가 예상되는 일본투자 펀드가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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