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은 조선기자재 해외플랜트 풍력발전 등 관련산업 특수의 최대 수혜주로 손꼽힌다. 자유형 링단조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고 25년간 쌓아온 기술력 덕분이다. 지난 8∼9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태웅의 주가 그래프는 최근까지 횡보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웅의 매출분야가 다양해 특정산업의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고 신조선가 하락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들어 태웅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최영철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태웅의 매출은 산업플랜트 31.9%,조선 및 선박엔진 30.5%,발전설비 25.8%,산업기계 11.8% 등 전방산업별로 골고루 구성돼 다양한 제품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부 산업의 경기불황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풍력발전 시장에서 세계 1∼4위 업체들로부터 풍력발전용 단조제품을 수주해 이 부문에서만 올해 100억원,2006년 450억원,2007년 6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4분기 이후부터 정상궤도로 올라설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도 "태웅은 지름 9m급 링롤링밀과 8000t급 프레스기 등 대형 신규 설비를 갖춰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조선기자재,해외 플랜트산업 호조세에 이어 풍력발전기용 부품수주가 급증하면서 향후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내 발전설비 수요 증가,원자재 가격 하락세 등도 지속되고 있어 실적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관련 산업에서 공급자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기술경쟁력,성장성,수익성 등을 감안해 태웅의 목표가로 1만7000원을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영업이익률이 상승 중이고 4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만7900원의 목표가를 내놨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