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가 원주 동부를 상대로 쾌조의 7연승을 거뒀다. KT&G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동부와 홈경기를 82-66의 승리로 장식했다. 팀 이름이 SBS였던 작년 11월28일부터 시작한 연승의 행진은 이날도 이어갔고, 동부는 결국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KT&G는 김성철과 양희승 등 주포가 빠졌으나 나란히 `더블더블'을 잡은 주희정(14점.11어시스트)과 `DJ' 단테 존스(38점.11리바운드)가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한 역할을 했다. 동부의 자랑인 `트윈타워' 김주성(18점.6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0점.12리바운드)도 38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T&G의 임시 용병 허브 래미쟈나(8점.6리바운드)는 득점보다는 스틸을 6개나 잡으며 동부 공격의 맥을 중간중간 끊었다. 1쿼터부터 25-20으로 앞서기 시작해 전반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던 KT&G는 3쿼터 초반 44-45로 한차례 역전을 허용하는듯 했다. 그러나 KT&G의 식스맨 전병석이 3점포를 포함해 5점을 내리 쓸어 담고 주희정과 존스가 뒤를 받쳐 순식간에 54-45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주희정이 골밑을 연방 휘저으며 6점의 알토란 점수를 거둬들여 KT&G는 3쿼터를 64-54로 앞섰다. 4쿼터에서 존스의 내외곽슛은 위력을 더했고 점수차가 더욱 벌어지자 동부 전창진 감독은 경기를 아예 경기를 포기했다. 전 감독은 `트윈타워'를 불러 앉히고 김상영, 김영재, 정영재 등 벤치멤버들에 기회를 줬다. (안양=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