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게임 교습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데비브 펠츠가 퍼트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세 가지다.


첫째,숫자 43과 6이다.


'43'은 핸디캡에 상관 없이 골프스코어의 43%가 퍼트에서 결정된다는 것이고,'6'은 퍼트의 절반가량이 6피트(약 1.8m) 내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두 숫자는 평소 퍼트연습,특히 2m 안짝의 쇼트퍼트 연습을 충실히 해둬야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중·단거리 퍼트는 홀을 지나치게,장거리 퍼트는 홀 부근에 멈추도록 스트로크하라는 것.펠츠의 실험결과 6m 내 거리의 퍼트는 볼이 홀을 17인치(약 43cm) 지날 정도의 세기로 치는 것이 홀인확률이 가장 높았다.


중·단거리 퍼트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좀 과감하게 스트로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 반면 롱퍼트는 볼이 홀속으로 가까스로 떨어질 정도의 세기로 퍼트하는 것이 2퍼트로 홀아웃하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셋째,'브레이크'(퍼트라인의 굽어짐)를 조금 더 감안하라는 것.펠츠는 실패한 퍼트의 85%는 볼이 홀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브레이크를 덜 감안한 결과다.


그는 굽어진 퍼트라인에서는 브레이크를 충분히 감안한뒤 홀이 아니라,'변곡점'(가장 많이 굽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정점)을 향해 스트로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