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조정 영향으로 장중 조정을 거친뒤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10%) 오른 1,295.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장중 1,280선을 하회하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수 약세의 원인이었던 기관 매도세가 연.기금을 중심으로 '사자'로 반전되면서 낙폭을 줄인데 이어 강보합권으로 반등, '수급의 힘'이 만만치 않은 상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0.92%)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기.전자업종(0.03%)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은행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영향으로 0.89%의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과 같은 60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하이닉스(-0.46%)도 약세이나 LG필립스LCD는 쇼핑철을 맞은 미국의 LCD 판매호조 소식에 영향받아 0.78% 오른 4만5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운수장비주 가운데 현대차(0.71%)가 8만5천원선에 재근접하고 있고 기아차(1.74%)는 다시 52주 최고가 기록을 세우는 등 자동차주가 강세이며 조선주들도 현대중공업(2.67%), 대우조선해양(3.96%) 등이 오름세에 가담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여 국민은행(-1.04%)을 필두로, 우리금융(-2.08%), 신한지주(-1.5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포함, 32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없이 모두 342개 종목이 하락세이며 94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