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신한금융지주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신한지주는 28일 예보가 보유 중인 자사 전환상환 우선주 2236만주에 대한 보통주 전환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보가 2003년 조흥은행 지분 80.04%를 신한지주에 넘기면서 매각대금의 일부로 받은 신한지주 전환상환 우선주(4472만주)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신한지주 지분 6.52%를 확보하게 돼 5.17%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제치고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예보는 이 지분을 내년 상반기 중 신한지주에 되팔거나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블록세일을 통해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