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호텔은 꽉 찼고… "백화점 이벤트홀 빌려드려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연말 마케팅 차원에서 송년모임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에 나섰다.
최근 서울지역 등의 주요 호텔 연회 행사 예약률이 90%를 웃돌 정도의 성황을 누리면서 미처 송년모임 장소를 마련하지 못한 직장인을 상대로 '송년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1인당 3만∼6만원 선이면 고급 뷔페를 곁들여 격식 있는 모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게 백화점업계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천호·미아·목동·중동점 등 5개 매장에서 이벤트홀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무역센터 천호점은 대관료 없이 1인당 3만∼3만5000원을 내면 중식코스도 제공한다.
수용 인원은 100명 안팎.미아·목동·중동점의 경우 300만원가량 대관료를 받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호텔에서 송년 모임을 가지려면 최소 1인당 7만원 이상은 줘야 한다"며 "비용이 훨씬 덜 들어간다는 이점 외에 주차시설 등 이용 편의성 면에서도 백화점을 이용하는 게 실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백화점 본점도 다음 달 5일부터 문화센터 강의실을 송년모임 장소로 대여해 주기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월 한 달간 명품관 이스트 내 와인 매장에서 와인 치즈 등을 구매할 경우 와인바를 무료로 대여해 줄 예정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