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최근 강세장에서 철저히 소외받고 있다.


4분기 들어 코스피지수는 6% 가까이 오른 사이 철강업종지수는 9.5% 급락했다.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중국 바우산스틸이 지난 22일 내수 철강가격을 인하,8월에 이어 또다시 제품값 인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주 업황전망과 투자전략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은 크게 판재류와 봉형강류로 구분된다.


철강주 투자는 당분간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철강업종 전체적으로는 투자비중을 '중립'으로 유지하되 INI스틸 등 봉형강업체에 국한해 종목별 대응을 해야 한다.


판재류업황은 내년 하반기는 돼야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최근 철강가격이 반등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수요가 회복돼서가 아니라 재고조정의 결과에 불과하다.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은 여전히 월 20% 이상의 생산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산 판재류 수출로 선진국 철강가격도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중국의 높은 생산증가율이 세계 철강가격 상승의 걸림돌이다.


중국 정부도 최근 대출제한 등 인위적인 방법으로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의문시된다.


내년 하반기에나 철강가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봉형강 업황은 상대적으로 좋다.


행정도시특별법 시행에 따른 수혜 등으로 내년 상반기 중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NI스틸 한국철강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 봉형강업체의 상대적인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


<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