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급진전과 웰빙지향형 라이프 스타일의 확산으로 제약주가 급등하고 있다. 장기 전망은 여전히 좋지만 너무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부담감도 없지 않다. 이런 와중에 비슷한 규모의 제약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낮고 저평가돼있는 대웅제약이 주목된다. 대웅제약의 투자 포인트는 고성장 분야의 신제품들이 새 주력제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영업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응할 만큼 정상 궤도에 진입했으며 신뢰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우루사''베아제''푸루나졸' 등 성숙기로 접어든 의약품이 주력제품인 탓에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최근 1~2년에 걸쳐 고혈압 당뇨병 치매 등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만성질환용 의약품의 선전이 돋보인다.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은 벌써 월 매출이 20억원에 육박하고 있고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당뇨병치료제 '다이아벡스' 등도 연 매출 200억원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신약 도입력이 뛰어나 새 주력제품의 대부분이 오리지널 브랜드 신약으로 구성된 점도 매력이다. 신약은 제네릭(개량) 의약품보다 제품 사이클이 훨씬 길어 한번 자리잡으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R&D(연구개발)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EGF(상피세포성장인자)를 세계 최초로 상품화해 바이오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한국바이오기술투자의 주요주주로 바이오기업과의 네트워크도 잘 구축돼 있다. < 임진균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