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자동차가 루마니아 대우자동차 공장 인수에 나선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파트너인 일본 닛산자동차와 함께 루마니아의 대우차 공장을 매입하기 위해 24일(현지 시간) 루마니아 민영화 당국과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미 루마니아 자회사 다치아를 통해 승용차 로간을 생산하고 있는 르노는 대우차 공장을 사들여 로간 생산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현재 대우차 루마니아 공장의 지분 49%를 갖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최근 대우차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51%를 5000만~6000만유로에 사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다른 투자자에게 재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 루마니아 공장은 그동안 GM대우에서 라이선스를 얻어 마티즈 등 대우차 모델들을 생산해왔다. 르노의 다치아는 올 들어 10월까지 11만대의 로간을 판매,목표치인 10만대를 이미 넘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르노는 지난해 250만대였던 판매량을 2010년까지 400만대로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생산설비를 늘려야 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