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남녀 프로골프를 석권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스킨스게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트리올로지골프장에서 치러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릴린치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에 우즈와 소렌스탐은 '스킨스 제왕' 프레드 커플스와 프레드 펑크(이상 미국) 등과 함께 출전한다.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소렌스탐이 우즈와 동반 경기를 벌이는 것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첫 출전했던 지난 2003년 대회에서 환상의 이글샷 한 방으로 22만5천 달러를 챙기며 준우승한 소렌스탐은 그러나 지난해 단 1개의 버디에 그쳐 빈손으로 돌아갔다.


올해 역시 소렌스탐이 상금을 따낼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다.


스킨스게임 최다 우승(5회)에 작년에도 우즈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던 커플스가 여섯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데다 올해 완벽하게 부활한 우즈도 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어 소렌스탐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킨스게임은 1∼6번홀에 각 2만5천 달러, 7∼12번홀에 각 5만 달러, 13∼17번홀에 각 7만 달러,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는 2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