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 위헌 소송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앞서 보신 것처럼 합헌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영향과 전망을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우선 이번 헌재의 합헌 판결의 의의는 어떻게 정의내릴수 있을까요? 답변1) 지난해 행정수도 위헌 결정이후연기·공주를 포함한 일대가 상당한 혼란을 ?M었지만 행정수도를 대체할 만한 행정도시 발표로 인해 충청권은 급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이 합헌결정으로 지난해 위헌판결로 추진하지 못했던 정부의 국토균형개발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됩니다. 행정도시법으로 인해 12부4처2청의 49개기관을 옮기게 되어 있고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행정도시건설착수를 위한 준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예정지역이 고시되고, 사업시행기관이 선정되고 정부의 건설청이 내년초 개청을 앞두고 있고. 다음달 중순이면 연기·공주지역주민들의 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있습니다. 위헌 결정이 났으면 충청권에 다시한번 적잖은 손실을 안길뻔 했습니다. 질문2)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충청도 토지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는데 8.31대책 때으로 히 토지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행정복합중심도시 예정지인근이 다시 요동치지 않을까요? 답변2) 네 그럴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최근까지 인근 충북 청원군이나 충주시, 공주일대 토지시장의 경우 매수-매도세는 완전히 끊긴 채 짙은 관망세에 빠져들었고 1조5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이 풀리고 있는 서남부지역도 보상자들도 오늘 헌재 결정 이후 투자지역을 결정하겠다고 나서면서 대토(代土)거래마저 완전히 멈춰선 상태였습니다. 수치상으로로 살펴보면 우선 지난 10월 전국 토지거래량은 20만6855필지로 0.1% 증가하는데 그쳤고 거래 면적은 2억3888만㎡로 8.1%나 감소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인 연기, 공주지역은 거래가 없이 호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지가동향’만 보더라도 지난달 전국 평균 땅값이 0.291% 오른 가운데 보상가시화로 행정도시 예정지역인 연기군의 땅값 상승률은 3.286%를 기록,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공주시도 0.486% 올라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의 2배 가량에 달해 행정도시 예정지역의 땅값 강세가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기군과 공주시의 1-10월 누적 상승률은 이로써 20.468%와 11.434%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의 땅값 상승률 0.343%를 기록,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0.5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습니다. 충남지역에서는 연기, 공주 이외에도 태안군(0.244%), 아산시(0.232%) 등의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질문3) 서남부권 개발호재가 있는 대전권 땅값도 영향을 받을까요? 답변3) 10월 1달동안 대전지역 땅값은 0.232% 올랐으며 충북지역은 0.082%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대전에서는 서남부권 개발착수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추가지정 영향에 따른 유성구(0.352%)와 동남부권 개발계획 및 역세권 개발사업 기대감이 높은 동구(0.318%) 등의 땅값이 많이 뛰었습니다. 충북은 증평군(0.175%), 단양군(0.153%), 청원군(0.144%), 청주시 흥덕구(0.143%), 제천시(0.122%)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반면 기업도시 지정으로 그동안 상승세를 탔던 음성군과 충주시는 각각 0.095%, 0.022% 하락,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질문4) 최근 집값 바닥론도 확산되고 있는데 이번 결정이 특히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4) 합헌 결정이 난 만큼 정부정책의 신뢰도가 확고해 8.31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리라 보입니다. 최근의 집값 반등도 내년 상반기 8.31대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발휘하면 재차 꺽일것입니다. 질문5) 이번 결정으로 가장 건설업체들의 희비가 교차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5) 이번 합헌 결정으로 각종 규제 탓에 이전과 같은 과열양상이 초래되지는 않겠지만 실수요를 중심으로 충청권 토지 및 신규분양 시장의 불씨가 재차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6) 끝으로 시청자들께서 관심있는건 뭐니뭐니 해도 신규로 분양하는 아파트인데요 눈여겨볼만한 분양물량은 어떤게 있을까요? 답변6) 행정수도 이전 호재를 안고 있는 충청권에서 더욱더 분양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산신도시 등에 그 동안 미뤄졌던 공급물량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충청지역(대전광역시 포함)에는 총 6800여 가구가 공급되는데 아산신도시 공급물량은 3500여 가구정도입니다. 특히 아산신도시나 천안 불당지구 인근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유명 브랜드 대단지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가져도 됩니다. 충청권 분양단지는 대 부분 신도시나 택지지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유리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현대산업개발이 아산시 풍기동에 34~54평형 86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천안에선 한화건설과 세광종합건설이 다음달 분양에 나섭니다. 한화건설은 불당 동에서 38ㆍ48평형 321가구를 공급하며, 세광종합건설은 용곡동에서 34~74평형 901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이 밖에 삼호는 공주시 금학동에서 다음달 483가구(35~58평형)를 공급하고, 예산군 예산읍에선 계룡건설산업(446가구ㆍ34~55평형)과 에이원종합건설(338가구ㆍ33~45평형)이 분양에 나섭니다. 대전광역시에도 모두 903가구가 공급됩니다. 100~300가구 안팎 소규모 단 지가 대부분인 가운데 쌍용건설이 중구 태평동에 25~45평형 183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이곳은 총 965가구로 이뤄진 대단지이기 때문에 소규모인 다른 단지들 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