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아파트 '완제품'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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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은 새집을 구입할 때 모델하우스와 조감도만 보고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를 사야 했지만, 앞으로는 아파트도 다 지어진 상태에서 보고 고를 수 있는 완제품 시대가 열립니다. 이른바 주택 후분양제가 실시되는 것인데요. 최초의 후분양 시범단지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이주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시 계양구 동양지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미 80%이상 공정이 끝나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분양은 이처럼 아파트가 거의 다 완공된 뒤 시작될 계획입니다.
“저희 대한주택공사에서는 주택 후분양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첫 시범단지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후분양제를 통해 그 동안 부실시공이나 입주지연 등 소비자들이 겪었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들은 모델하우스가 아니라 실제 입주할 아파트를 보고 고를 수 있어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 모델하우스만 보면 너무 잘해놓았지만 나중에 입주할 때 보면 다른 경우도 많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실제 집을 보고 고르니까 신뢰감이 가서 좋아요.”
또, 분양과 입주시기 간격이 6개월 정도로 단축돼 새집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 집이 바로 인근에 있는데 철거가 되서 당장 이사를 해야됩니다. 그런데 후분양을 해서 몇 달 뒤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니까 좋네요.”
S1>건설사 자금 부족, 후분양 걸림돌
하지만 통상 건설사들이 청약금과 중도금으로 건설비용을 충당하고 있어 민간업체들의 후분양제 참여가 쉽지 않은 문제점도 남아있습니다.
주택시장을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하기위해 도입된 주택 후분양제도.
정부는 이번 시범단지 운영 이후 제도적 보완을 통해 2012년까지 후분양제를 민간에게 까지 정착시킨단 방침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