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은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본사인 오쇠동 1층에 특화 조직인 인하우스 팀을 두고 있다. 인하우스 팀은 항공사 직원,특히 상해에 늘 노출돼 있는 항공 승무원의 보험 가입을 권장하기 위해 1998년 7월 만들어졌다. 항공사 보안으로 외부인원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특수성을 감안해 직원들을 엄선,항공 본사에 사무실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인하우스 팀에서는 홍선희 팀장(55)을 비롯 박애신(36),이영미(42),한옥균(28),채금숙(31) 재무설계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말 그대로 항공 가족들이다. 박 설계사의 시동생은 아시아나항공 예약팀에서,이 설계사의 남동생은 정비팀에서,채 설계사의 오빠는 정비팀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한 설계사는 항공 정비과를 졸업하고 공군 정비사로 근무하다 제대 후엔 아시아나항공 정비사로 2년간 활동했다. 그러던 중 홍 팀장 권유로 보험설계사로 전업했다. 한 설계사는 보험도 정비처럼 꼼꼼하게 다뤄야 미래에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수선 마케팅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인하우스 팀원들은 초기 항공사 직원을 상대로 보험 영업을 할 당시 친절과 서비스 측면에서 부족함이 적지 않았으나 홍 팀장 중심으로 집중적인 서비스 교육을 실시해 요즘엔 항공사 직원 못지않은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했다고.이는 보험 영업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영업 무대는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김포공항,최근엔 인천공항으로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인하우스 팀원은 국외 장거리 비행활동으로 시간 제약이 많은 항공 승무원들의 민원 업무를 대행해 주는 등 고객에게 맞춘 '스탠바이' 영업을 하고 있다. 홍 팀장은 "요즘 항공 테러에 대비해 사무실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활동에 제약 요소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직원의 보장을 설계해 준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