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있는 벳부시는 아주 잘 알려진 온천도시다.


원천이 3000개소에 육박하며 용출량 또한 일본 최고를 자랑한다.


시내에 접어들면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온천의 도시임을 말해준다.


골프 원정지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발 500m의 고지대로 여름엔 후텁지근하지 않으며,겨울철에는 수은주가 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연중 라운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은 벳부CC가 벳부의 톱클래스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쓰루미 코스 18홀,유후 코스 18홀 등 36홀 규모로 조성돼 있다.


양잔디가 깔려 있다.


쓰루미 코스는 벳부CC 75년 역사를 함께해온 코스.


삼나무를 비롯한 아름드리나무가 홀과 홀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전장 6842야드.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은 편이어서 버디루트를 노리는 과감한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괜찮겠다.


파4,6번 홀이 쓰루미 코스의 핸디캡 1번홀.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지만 오르막 경사인 데다 그린 주변에 여러 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투온 공략에 애를 먹기도 한다.


파4,9번홀의 풍광이 좋다.


티잉그라운드에서 클럽하우스가 한눈에 보인다.


클럽하우스 아래쪽에 벚나무가 많아 봄철에 특히 화사한 풍광을 뽐낸다.


파5,10번홀은 쓰루미 코스 중 유일하게 페어웨이가 좁은 곳이다.


정교한 티샷이 요구된다.


250야드 러프 주변에 있는 벙커를 피하기가 어렵다.


세컨드샷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아이언클럽을 뽑아드는 게 낫다.


페어웨이 우드로 거리욕심을 내기보다 페어웨이 목표점에 정확히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린 주변에도 벙커가 배치돼 있어 신중한 클럽선택이 요구된다.


파4,11번홀은 서비스홀이라 할 만하다.


퍼트를 마친 뒤 고개를 들어 정면을 바라보면 벳부만의 푸른바다 벳부시내가 한눈에 잡힌다.


기념사진을 찍은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유후 코스는 10년 전 조성된 신코스.전장 6944야드로 쓰루미 코스보다 길다.


쓰루미 코스보다 코스의 변화가 많아 신중한 자세로 라운딩해야 한다.


홀과 홀의 이동거리도 긴 편.


캐디 없이 전동차를 몰고 셀프 플레이한다.


파5,2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웅장한 품세의 학견산과 유후산에 시선이 미친다.


유후산은 누워 있는 여자의 얼굴 형상.


보는 각도에 따라 표정이 바뀌어 라운딩 중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파5,11번홀은 거리가 짧은 편.


그동안 잃은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홀이라고 보면 된다.


공격적인 자세로 어드레스하면 투온,투퍼트로 버디를 낚을 수 있다.


파3,16번홀은 아일랜드 홀이다.


벳부항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그린을 해저드가 감싸고 있다.


경관으로 치면 쓰루미 코스 11번홀과 견줄 만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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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사랑, '벳부CC 2박3일' 골프여행안내


인천공항에서 오이타공항까지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오이타공항∼벳부CC는 버스로 30분 거리로 가깝다.


골프사랑(02-532-6004)은 '벳부CC 2박3일'골프여행을 안내한다.


골프사랑은 벳부CC를 임대해 직영하고 있는 골프전문여행사로 일요일인 12월4·11·18·25일 출발 상품에 한해 특가판매한다.


1인당 69만원.금요일 출발상품은 89만원이다.


하루 18홀 이상 라운드할 수 있다.


벳부CC 내 벳부호텔에서 머물며 노천온천도 즐긴다.


'지옥온천'으로 대표되는 벳부의 온천관광도 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