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은 최근 시장금리이 급등한 것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이들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금리가 상승 추세에 있고 국내적으로도 경기회복 기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시장 금리가 점차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금리수준은 시장의 과잉반응으로 오버슈팅(overshooting)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거품현상이라기보다 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 체력, 기업의 기술경쟁력, 기업실적 호조 전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이같은 호황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다만 지나치게 금융장세로 이끌어지는 것은 경계해야 하며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견실한 상승세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은행장들은 최근 원/엔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다소 지나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대일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으나 엔화표시 수출 비중이 크지 않고 대일 부품과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등의 긍정적 요인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금융협의회에는 박 승 한국은행 총재와 황영기 우리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필메리디스 SC제일은행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이사, 신동규 수출입 은행장, 이윤우 산업은행 부총재가 참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