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타운 특별법이 이미 사업을 추진중인 지역에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별법 제정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공영개발까지 현실화되면 이미 세워진 사업계획도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방화동입니다. 20년 이상 오래된 다세대주택이 대부분인 이 곳은 앞으로 새 아파트 7500가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뉴타운 지정 기대감에 한때 평당 1600만원까지 치솟던 집값은 현재 1200만원선에서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방화동 공인중개사) “급매물만 간간히 소화되고 있고, 거래는 없는 편이다.” 뉴타운 지정 이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일정이 미뤄지면서 호가 역시 주춤한 모습입니다. 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사업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해당구청이 일정을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뉴타운 사업은 구청과 조합, 시공사간 협의를 통해 사업일정을 조절할 수 있어 쉽게 착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특별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사업을 펼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강서구청 관계자) “2년을 준비했는데 승인까지 받았지만 특별법 나올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발의한 뉴타운 공영개발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미 만들어진 개발계획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조합과 구청 모두 특별법 통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북 개발 마지막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는 뉴타운 특별법. 서민의 내집마련과 균형발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법안이 이미 개발을 추진중인 지역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