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18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는 현대가(家) 선영에 참배한다.


현 회장의 창우리 선영 참배는 지난 8월 고(故) 정몽헌 회장 2주기에 이어 석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그동안 순조롭지 못했던 대북사업으로 인한 심적 부담을 털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경질로 야기된 북측과의 마찰 과정에서 북측의 강도 높은 압박을 이겨내고 금강산 관광을 정상화시키는 뚝심을 발휘했다.


현대측은 현 회장이 이번 방북에서 개성과 백두산관광을 포함한 대북사업의 정상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북측 관계자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북측으로부터 금강산 방문을 거절당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의 입북 허가문제 해결도 적극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자신의 경영방침을 설명 할 계획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