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러시아 국영 무역전문 은행인 브네쉬토그은행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두 은행은 무역금융 투자금융(IB) 국제결제 등 업무 전반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고 직원 상호교환 연수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낙근 외환은행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두 은행은 양국 기업 간 신용장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상호 무역금융 한도를 설정키로 했다"며 "그동안 러시아 현지 은행의 낮은 신용도 때문에 금융비용과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국내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은행은 19일 부산 APEC 한·러 정상회담 때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과 안드레이 코스틴 브네쉬토그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