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 "개성공단에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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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투자환경설명회(APEC Investment Opportunities 2005)가 16일 부산시청에서 개막돼 회원국 간 치열한 투자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7개국 중 한국 일본 멕시코 등 6개국이 이날 설명회를 열었고 미국 중국 베트남 등 11개국은 17일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간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은 부산 인천 광양 등 3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외국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모국과 다름없는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참가국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한국의 투자환경설명회 및 상담회에서는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대한 투자환경이 해외 유명인사들을 대상으로는 처음 소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우수한 노동력을 갖춘 개성공단은 지리적으로 홍콩에 인접한 심천처럼 경제특구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는 물론 지역 안정과 평화 번영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희범 산자부 장관(한국의 투자환경),허남석 부산시장(부산의 투자환경),임관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한국의 IT산업),김선영 서울대 교수(한국의 BT산업) 등도 연사로 나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편,부산시청 1층엔 로비에 마련된 회원국들의 홍보 부스에선 국가별 투자유치 담당자들과 기업인들 간 활발한 투자상담이 이뤄지는 등 하루종일 붐볐다.
수차트 피시트 바니히 태국 투자위원회 수석자문관은 "한국의 태국 투자는 일본의 20분의 1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향후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류시훈·유승호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