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랠리 재가동..코스닥 13일째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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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코스닥 지수는 13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30포인트(1.0%) 상승한 1267.16으로 마감하며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코스닥 지수는 4.28포인트 오른 648.13으로 650선에 바짝 다가섰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美 증시 하락 소식이 전해지며 내림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이후 1260선을 가볍게 넘어섰고 오후 들어 프로그램도 매수 우위로 전환되면서 상승 탄력이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99억원과 73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기관이 171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프로그램은 818억원 순매수.
철강과 비금속 광물, 보험 등 일부를 제외한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특히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현대증권과 대신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권업 지수가 3% 이상 치솟았다.
삼성전자가 63만원으로 올라섰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현대차,SK텔레콤,KT,하이닉스 등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다.반면 POSCO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LG필립스LCD도 약보합에 머물렀다.
신차 '로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아차가 7.2% 급등했고 투자 메리트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코오롱유화도 큰 폭으로 올랐다.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나온 현대엘리베이터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성장 지속 기대감이 작용한 현대오토넷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경쟁 심화 우려감에 광전자의 주식값이 떨어졌고 동부제강도 경영환경 개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에 3.3% 뒷걸음질쳤다.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출회된 휴스틸도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소폭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휴맥스,동서,LG마이크론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다.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GS홈쇼핑,다음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음반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예당과 에스엠 등 음원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업종 내 가장 저렴하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삼영엠텍이 급등했고 메가스터디도 실적 호전 지속 기대감으로 6.9% 뛰어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36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309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450개 종목이 상승했고 399개 종목은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코스닥 지수가 연말까지 700선에 도달하고 테마붐에 의한 오버슈팅시 730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