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세무 당국들이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이전가격 과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이 22개국에서 영업 중인 476개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조사대상 기업의 3분의 2가량이 최근 3년간 현지법인이나 지사 등이 있는 국가의 과세 당국으로부터 이전가격 관련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사대상의 40%가 넘는 기업이 세무조사 결과 세금을 추징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가격이란 다국적 기업의 자회사 간,혹은 본사와 해외 자회사 간 원자재나 상품 용역 등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가격으로 통상적인 시장가격과 다르게 책정하는 것을 말한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