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 민경조 코오롱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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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CEO초대석은 제2의 창업정신으로 10대 건설사로 발돋움을 준비하는 코오롱건설에 대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민경조 코오롱건설사장 자리했습니다.
Q1. 먼저 코오롱건설에 대한 간단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민경조사장)
코오롱건설은 창립 45년의 역사와 견실한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업계를 이끌어온 종합건설회사입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많은 건설사업은 물론 주택 3만여호를 공급하며 대한민국 건설문화를 선도해왔습니다.
(CG:코오롱건설 대표 건축물)
88서울올림픽 수영경기장, 대구 월드컵경기장, 부산 아시아드골프장을 비롯해 국내 최장터널인 죽령터널, 호텔형 주거공간의 효시가 됐던 분당 트리폴리스,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남산외인아파트 발파해체 등 기술집약적인 대규모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우수한 시공능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사는 고객과 함께 풍요롭고 가치있는 삶을 영위하겠다는 "좋은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과 끊임없는 신상품, 신기술개발, 고객중심의 품질개선을 통한 최고의 브랜드로써 최적의 주거문화 창조와 공간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고객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2. 코오롱건설의 올해 매출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고 향후 이익전망치는 어떤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민경조사장)
올해 매출은 주택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보다 약 21% 성장한 1조 5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창사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
이는1960년 창사이래 처음으로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회사 내부적으로도 올해는매우 뜻깊은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또한 당사는 약 4년치에 해당하는 4조 5천억원 규모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3년간 연간 15%내외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건설업계 Top 10에 진입하여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당당히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CG:코오롱건설 매출 추이)
연초 공표한 사업계획상 연간 경상이익은 700억원 수준이었으나, 매출 비중이 높은 주택사업 부문 원가율의 빠른 개선과 분양 및 기성대금의 순조로운 유입에 따른 차입금 축소 등으로 매출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금융비용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볼때, 당초 예상보다 약 100억원 가량이 늘어난 80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무난히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Q3. 코오롱건설의 올해 3/4분기까지의 실적을 보면 건설업계 평균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경조사장)
당사는 2005년 9월말까지 1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업계 평균 이상의 우수한 수익성을 실현하였습니다.
(S:9월말까지 11% 영업이익률 기록)
이렇듯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수년간 일관성있게 추진해온 양질의 일감 확보와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들이 한데 어우러져 경쟁력있는 수익구조를 일궈왔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과거 최저가 공사 등 섣부른 사업추진으로 인해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쓰라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수주 및 사업성 검토 단계에서 철저한 수익성을 전제로 하는 실무급-임원진-사장에까지
총 3단계에 걸치는 수주심의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견고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토양을 우선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와함께 재무 ERP시스템 도입 및 웹기반의 현장관리시스템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효과적인 원가관리와 원가예측에 대한 정확성을 높였으며 이를 근간으로 하는 적극적인 Risk관리를 병행함으로써 경쟁력있는 고수익구조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전년도에 그동안 손익에 부담을 주어왔던 잠재적 부실요인을 일시에 대거 정리함으로써 향후 영업외적인 손실로 인한 이익의 희석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였습니다.
한말씀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우리회사는 IMF 이후 성장 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원칙에 입각한 내실경영과 Cashflow 최우선 경영을 정책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점진적이면서도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러한 정책적 노력의 결과가 오늘과 같은 우수한 수익구조의 실현을 가능케 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이러한 고수익구조가 비단 금년 한해만 해당하는 일회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는 근거 또한 여기에 있다 하겠습니다.
Q4. 올해 및 내년 분양계획에 대해서 설명부탁드립니다.
민경조사장)
10월말까지 서울, 수원 2개 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 2,840가구, 구로동 소재의 아파트형공장 175실을 합해 3,015가구를 공급했으며 금년말까지 대구, 부산 2개 지역 재건축 아파트 1,166가구와 울산지역 주상복합 242가구가 신규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올해 총 4,423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CG:내년 분양계획)
내년에는 올해 4,423가구보다 약 80% 증가한 7,970가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용인, 안양, 광명 등 수도권 지역 3,094가구를 비롯해 대구, 부산 등 영남권 지역 3,680가구와 전주, 광주 등 호남권 지역 1,196가구 등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 중심으로 신규 공급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인한 분양시장 위축을 고려해 내년은 조합 분양분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분양 Risk가 상대적으로 적다 할 수 있는 재건축 위주의 공급확대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에 무엇보다도 내년에는 브랜드파워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하늘채 브랜드를 프리미엄브랜드로 구축함으로써 회사의 기업가치 향상은 물론이고 코오롱아파트의 기입주 고객과 예비고객들의 자산가치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2004년부터 시작한 TV광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서울 및 지방대도시 전략적 요지에 상설 주택전시관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이를 교두보로 재건축, 재재발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입니다.
Q5. 코오롱건설이 사업적으로 강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설명부탁드립니다.
민경조사장)
당사의 사업영역은 크게 토목, 환경, 주택, 건축, 플랜트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토목분야에서는 국내 최장 터널인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을 비롯해 도로, 지하철 및 골프장 등 풍부한 시공경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S:토목, 건축, 플랜트 사업영역 확대)
또한 대구제2팔달로와 대구4차순환도로, 미시령터널, 서울외곽순환도로, 태백 서학레저단지 등 민자SOC 사업에서도 시장내 선도자적 입지를 자랑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환경규제 강화로 향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수처리, 폐기물처리, 소각로 등의 환경분야에 있어서는 업계 Top 수준의 기술력, 맨파워 및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확대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처리분야에서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화기술인 NPR공법은 시장내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마산ㆍ창원 하수고도처리장(시설용량:500,000㎥/일)과 대전하수고도처리장(300,000㎥/일)에 이어 올해 성남 하수처리장(245,000㎥/일), 남해 하수처리장(100,000㎥/일), 원주하수처리장(130,000㎥/일) 등에 NPR공법이 채택되면서 당사의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주택,건축 분야 역시 자체개발사업에서 도급사업,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경험을 토대로 우수한 품질의 상품제공과 이를 통한 고객만족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Q6. 올해 배당정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민경조사장)
당사는 적자를 기록해 배당을 못했던 작년을 제외하고 이익을 냈던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30%이상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왔습니다.
(CG:코오롱건설 배당성향)
또한 당사는 과도한 자본금 규모로 인해 주주가치를 충분히 배려하기 힘들다는 판단과 2005년 이후 수익성 개선에 의해 증가하게될 이익배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위한 조치로 2003년과 2004년 2개년에 걸쳐 총 300억원을 투입,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총 1,143만주를 소각, 2002년말 1,777억원이던 자본금을 2004년말 1,205억원으로 대폭 축소시킴으로써 주주가치 극대화를 꾀하였습니다.
이러한 주주가치중시 경영의 기조는 올해 역시 변함없이 유지될 것입니다.
시기적으로 확정적인 배당계획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기본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시 고려할 수 있는 적정 수익율의 실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력적인 수준의 배당정책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Q7. 끝으로 CEO께서는 회사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민경조사장)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재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람에 대한 투자야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선점할 수 있는 성장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좋은 인재를 발굴했다면 조직 내에서 서로 인화를 통해 화합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는 것도 CEO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신입사원에서부터 최고 CEO까지 모든 직원들이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임직원의 존엄성을 상호 존중, 개인의 가치를 인정하면서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한 마음 한뜻으로 모든 일에 동참할 수 있을 때에 회사의 꿈과 미래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집니다.
그래서 연초 각 현장을 돌며 우리 임직원들에게 잊지 않고 강조하는 덕목이 있습니다.
순수, 열정, 신의, 성실, 근면, 정직, 원칙, 기본 이렇게 8가지입니다. 기업을 바꾸는 힘이 사람에서 나온다면 우리를 지탱시켜주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기본 덕목들일 것입니다.
회사 생활에서 우리 모두가 갖추어야 할, 변하지않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들이 지켜졌을 때 개인도, 회사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