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원화환율의 하락에 따른 수익감소와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 533사의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조576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인 39조7902억원보다 3조2139억원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3분기의 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12조3923억원으로 2분기 순이익인 11조4732억원보다 9천181억원이 많았습니다. 이는 3분기 들어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IT부문의 회복세, 금융업의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조사대상 18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증가했고 8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습니다. 금융업의 경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72%나 급증했고 의료정밀업종도 42.84%, 건설업 37%, 철강.금속업 27.09%나 각각 늘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사상최대임을 감안하면 올해 대외적인 경제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장법인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또 "올해 IT 부문의 실적 악화로 인한 삼성전자의 순이익을 제외할 경우 이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