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철 협회장 "금융주치의에게 노후설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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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은 이제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는 재테크 위주에서 벗어나 인생설계라는 긴 안목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오는 19일 국내 최초의 FP(financial planing:재무설계)박람회인 'FP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는 윤병철 한국FP협회장은 "우리 사회가 조기퇴직 노령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한국이 노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우리 사회는 보장제도가 미비해 개인 스스로 미리부터 노후설계를 준비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금융상품이 날로 복잡해지고 판매채널도 다양해지고 있어 일반인에게 생애 재무설계를 지원하고 조언해주는 금융전문가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생애 재무설계란 개인의 소득,연령 등 개별 재무상황과 인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은퇴 투자 세금 상속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컨설팅 서비스.
윤 회장은 "생애 재무설계는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일반 근로자일수록 더 필요하다"면서 "무조건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여건에 맞는 재무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 주치의'로부터 조언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개인금융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FP제도를 국내에 널리 보급하고,유능하고 윤리의식이 높은 파이낸셜플래너를 육성해 국내 소비자금융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FP컨퍼런스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우리금융지주회장에서 물러난 지난 2000년 한국FP협회를,2004년에는 한국FPSB를 설립해 국제 재무설계사인 CFP와 그 전 단계인 AFPK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