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오르며 1230선을 넘어섰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84 포인트 오른 1234.43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8.01 포인트(1.2%) 상승한 636.73을 기록하며 9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전 콜금리 동결 소식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장 막판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며 오름폭이 점차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11억원과 5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기관은 236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마감 동시 호가 때 3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는 데 그쳐 마감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프로그램은 결국 109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POSCO,현대차,LG전자,우리금융 등이 상승한 반면 국민은행,한국전력,삼성SDI 등은 하락했다. CJ홈쇼핑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키로 한 것과 관련, 증권사의 호평이 쏟아진 CJ가 8% 올랐다.내년 하반기 종합금융투자社 허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 등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증권업 지수가 5.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반면 INI 스틸은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물이 쏟아지며 5%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8.5% 급등하며 23만원에 바짝 다가섰고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 등이 상승했다.반면 하나로텔레콤,파라다이스 등이 하락했고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다음은 급락했다. 레인콤에스엠의 각 계열사가 합병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레인콤이 8.6% 급등했다.반면 에스엠은 1.1% 오르는 데 그쳤다.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인지디스플레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신화인터텍은 지속적 실적 개선에 주목하라는 동부증권의 평가에 힘을 받아 7% 가까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4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9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비롯해 471개 종목이 올랐고 382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