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모른다던 교육사업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레드오션'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올 들어서는 대표적인 학원가로 꼽히는 서울 대치동 일대에도 문을 닫는 보습학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을 정도다. 그러나 교육사업 중에서도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교육사업은 일종의 '블루오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 입시제도 자체가 암기력보다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듀테인먼트 교육사업은 각종 교구재를 이용해 '놀면서 공부한다'는 개념을 실현한 게 특징이다.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는 감성놀이학교라는 신개념의 유아 교육사업 프로그램을 개발,유명 해외 브랜드에 밀리지 않고 중산층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 시작 2년 만에 직영점 2개와 가맹점 17개를 개설하는 성과를 올렸고,이달 말에는 교육 선진국인 미국 LA에도 가맹점을 개설하면서 교육사업을 역수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사업 성공 비결은 철저한 연구 개발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했다는 점에 있다. 교육사업의 경우 프로그램의 질이 회원 확충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간파한 것이다. 3살부터 7살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게임교구들을 이용한 창의력 교육을 하고,음악 미술 영어 과학 체육 등도 요리나 술래잡기와 같은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응용한 놀이식으로 수업해 감수성과 사고력을 높여준다. 수학과 창의력 교육을 결합한 형태의 교육사업도 인기다. 사고력 활동수학 교실 '시매쓰 클럽'(www.cmathclub.co.kr)은 단순히 문제풀이식 학습이 아닌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즐거운 수학공부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는다. 교구 놀이 위주의 홈스쿨은 창업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레고 홈스쿨'(www.thinki.co.kr)은 교육용 완구업체인 덴마크 레고가 미국 MIT대와 손잡고 개발한 유아 창의력 교육용 프로그램 '레고 에듀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교육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검증된 교육 효과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회원이 증가하는 형태로 전개되므로 단기간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고,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게다가 창의력 교육은 영어나 수학처럼 실력 향상도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교육 효과를 검증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부모에게 단계마다 교육특성과 교육방식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지속적으로 안내 세미나 등을 개최해 기대되는 교육효과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야 신뢰도를 인정받고 회원을 늘려갈 수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www.changup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