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포인트 0.88포인트 오른 1227.59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도 628.72로 4.97포인트 상승하며 8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美 증시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1238 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커진 데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이날 변동폭은 20포인트에 육박.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1억원과 202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177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889억원 순매수. 통신(1.5%)과 종이목재(1.2%)가 비교적 크게 하락했고 증권과 의료정밀, 유통, 음식료 등도 부진했다.반면 철강금속과 기계, 섬유의복, 운수창고, 보험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60만원선을 지켜낸 가운데 우리금융과 KT,S-Oil 등 일부 상위 종목들이 약세권에 머물렀다.전날 장 마감 후 베트남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공시한 SK텔레콤이 2.6% 하락하며 통신업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국민은행과 한국전력,POSCO,현대차,LG필립스LCD 등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된 메리츠화재가 급등했고 두산중공업도 이익 성장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받아 4.6% 올랐다.실적 모멘텀 강화 기대감이 작용한 현대DSF도 오름세를 탔고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현대산업도 3.2% 상승했다.반면 세아제강은 3분기 부진에 대한 실망감으로 5%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21만원으로 올라섰고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LG텔레콤과 휴맥스,LG마이크론 등은 부진했다.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웹젠이 큰 폭으로 올랐고 평화정공도 3분기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7.4% 상승했다.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나온 코스맥스가 강세를 나타냈고 독점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경창산업도 4.8% 뛰어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78개 종목이 올랐고 368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401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락 종목수 441개에 미치지 못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옵션 만기를 앞두고 물량 부담이 존재하나 이를 소화하고자 하는 매수 의지도 강해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