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계 남녀프로골프계에서는 '별들의 전쟁'이 벌어진다.


중국에서는 아시아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상금이 걸린 HSBC챔피언스토너먼트가 열리고 미국 LPGA투어는 역대 챔피언들만 참가하는 미첼컴퍼니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개최된다.


◆HSBC챔피언스토너먼트=10일 중국 상하이 인근 쉬산인터내셔널GC(파72·길이 7143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이 미 PGA투어 대회와 맞먹는 500만달러로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열린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우승상금만 83만3000달러.


상금규모에 걸맞게 출전선수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세계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29·미국)와 비제이 싱(42·피지),유럽PGA투어 상금랭킹 1,2위인 콜린 몽고메리(42·스코틀랜드)와 마이클 캠벨(36·뉴질랜드) 등 세계랭킹 50위권 선수 15명을 포함,유럽·아시아·호주투어의 상위랭커 75명이 나선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최경주는 1,2라운드에서 우즈 뒷조로 파드리그 해링턴(34·아일랜드),캠벨 등과 한 조로 플레이한다.


골프전문채널인 J골프는 이 대회 1·2라운드는 10,11일 낮 12시30분∼오후 4시30분에,3·4라운드는 12,13일 오후 1∼5시에 중계한다.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최근 4년간 미국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만 참가할 수 있다.


총상금은 85만달러.


10일 오후(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장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길이 6253야드)에서 열린다.


참가선수 44명 가운데 한국선수는 출전자격이 있지만 불참한 박세리(28·CJ)와 박지은(26·나이키골프)을 빼고 모두 11명이다.


아니카 소렌스탐(35·스웨덴)이 불참해 한국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올시즌 14차례 '톱10' 진입으로 소렌스탐과 이 부문 공동 1위인 장정(25)을 비롯 한희원(27·휠라코리아) 김미현(28·KTF) 박희정(25·CJ) 등이 우승경쟁에 나선다.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지영(20·하이마트)도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SBS골프채널이 11~14일까지 매일 오전 4시부터 중계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