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대석] 한형석 마니커 대표이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오늘 뉴스초대석 시간에는 한국계육협회 회장이자 마니커 대표이신 한형석 회장님을 모시고 말씀나눠보겠습니다. 우선 최근의 AI, 즉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면서 양계업계 및 가공업계가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아는데요.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사장님 입장에서는 언론의 보도 태도에 서운한 점도 적지 않을 듯 싶은데요?
한형석 마니커 대표이사> 조류 인플루엔자가 동남아 지역에서는 아직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최근 유럽 일부지역에도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것은 당연한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경고가 거듭되다 보니 내용이 자꾸 확대되고 자극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세기 초에 있었던 스페인 독감과 비교한다든지, 확산되면 수백만 명 혹은 수천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WHO의 경고 같은 것인데, 이 비교나 가설은 조류 인플루엔자가 사람 사이에서의 감염으로 변이될 수 있다는 가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어디에서도 그런 사례는 보고된 바 없으며 무수한 가설과 추측이 확대 재생산되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이라는 용어 대신 로 부르자고 하셨다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한형석 마니커 대표이사> 이라는 용어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질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이라는 용어가 언론 등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면서 은연중에 사람 사이에 전염되는 일반독감처럼,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에 가능한 질병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림부 등 정부 주관부처와 학계, 업계 등에서 정식명칭인 로 부르고 표기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서 대부분의 TV뉴스와 신문기사에서 로 용어가 바뀌어 나오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내용일텐데,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상식 중에도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면서요?
한형석 마니커 대표이사> 대표적인 것이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괜찮다는 내용입니다.
이 말은 마치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고기를 날 것으로 먹으며 위험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조류 사이에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만약에 사람이 조류와의 직접 접촉이나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해도 그 감염경로는 당연히 호흡기가 될 것입니다.
익혀 먹으면 괜찮다는 말은 소화기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데, 이는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 동안 정부나 언론에서 익혀 먹으면 괜찮다고 홍보한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간단한 방법을 통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앵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보도로 인한 마니커의 피해가 어느 정도이고, 대책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한형석 마니커 대표이사> 아직까지는 지난 2003년 말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 당시에 비해 피해는 크지 않습니다.
보도가 나오기 전인 지난 9월에 비해 20% 정도 매출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현재 각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를 정확히 알리고자 하는 홍보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고, 다행히 과거와는 달리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서 건강식품인 닭고기와 계란을 계속 소비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큰 피해 없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마니커는 2년 전 국내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경험을 거울삼아 방역체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육 시스템이나 방역관리는 닭을 마당에 풀어 놓거나, 심지어는 방안에서까지 키우는 동남아시아의 허술한 사육환경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위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안심하셔도 될 것입니다.
앵커> 끝으로 마니커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한형석 마니커 대표이사>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니커를 사랑해주시고 믿음으로 투자해주시는 투자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마니커는 2년 전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를 딛고 2004년 1,7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대비 47%의 신장을 가져왔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시켰습니다.
올해 또한 상반기에만 1,015억원의 매출에 63억원의 경상이익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마니커가 식품업종 중 대표적인 성장산업인 닭고기 산업을 영위하고 있고, 이처럼 탄탄한 실적이 입증하는 만큼 마니커에 대한 투자는 투자자 여러분을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감으로 인해 투자자 여러분의 걱정이 있으시겠지만,
CEO로서 약속 드리건대 마니커 닭고기는 안전합니다.
전 사업장의 HACCP 인증을 획득한 마니커의 위생적인 도계, 가공시설과 농장 방역체계, 그리고 마니커 임직원의 열정을 믿고 우리 마니커에 투자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앵커> 바쁜 와중에도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형석(韓炯錫)
1949년생
한양대 건축공학과 졸업
대연식품 설립 (1985)
대상마니커 인수 (1998)
동탑산업훈장 수상 (2001)
증권거래소 상장 (2002)
현 ㈜마니커 대표이사 회장
(사)한국계육협회 회장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