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면 대부분의 종목들은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경우 국내외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에도 불구하고 어제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와이드스탁 시간에는 엔씨소프트의 주가 전망 등을 대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어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면서요? [기자1] 어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올렸지만 엔씨소프트는 7% 넘게 급락했습니다. 외국계가 집중적으로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어제 외국계인 모건스탠리, CLSA, 골드만삭스, 도이치가 순매도 5위 가운데 4위를 쓸었습니다. 이는 양호한 3분기 실적과 향후 해외사업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긍정론에도 불구하고 신규 게임 출시 지연,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국내기관이 엔씨소프트를 10월부터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매수해 향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2] 엔씨소프트에 대해 외국인의 매도와 기관의 매수가 엇갈리는 모습인데요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었다면서요? 실적을 짚어주시죠. [기자2]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씨지1)(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전분기대비) 매출액 878억원 10%증가 영업익 232억원 34%증가 순이익 204억원 57%증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연결재무 기준으로 매출 약 878억원, 영업이익 232억원, 경상이익 245억원, 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2/4분기의 매출 797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경상이익 186억원, 순이익 129억원과 비교해 매출 10%, 영업이익 34%, 경상이익 32%가 증가한 결과입니다. 또 순이익은 대폭 증가한 57%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호전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에 미국과 유럽 등에 새로 선보인 게임 '길드워'가 성공적으로 팔리기 시작한 데다 기존 게임 '시티 오브 히어로' '리니지2'의 해외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장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3] 증권사별 투자의견은 어떻습니까?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발표되면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올렸다던데요 [기자3]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대와 한국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어제를 전후로 목표주가를 상향했습니다. #씨지2)(엔씨소프트 목표주가 "상향") 투자의견 목표가 미래에셋 매수 123000원 한화증권 시장상회 110000원 대신증권 시장수익률 93100원 삼성증권 매수 112000원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습니다. 한화증권도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올려잡았고 투자의견은 시장상회를 유지했습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실적 기조 위에 신규 게임 출시로 견조한 실적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화증권은 또 해외 시장에서도 온라인 게임 시장 성장과 함께 인지도 상승으로 신규 게임을 통한 높은 실적 탄력성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신증권도 엔씨소프트 목표가를 기존 7만1500원에서 9만3100원으로 올렸습니다. 대신증권은 3분기에 해외자회사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신규게임 유료화가 내년 2분기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고 온라인 게임시장 영업환경 악화 지속, 해외 자회사의 실적 호전 연속성을 확신할 수 없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증권도 엔씨소프트의 내년 1분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11만2000원의 적정주가를 제시했고 CJ 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앵커4] 많은 국내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했군요 외국계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4] 외국계 가운데 특히 메릴린치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씨지3)(엔씨소프트 목표가 상향) 투자의견 목표가 메린린치 매수 12만원 JP모건 비중확대 11만원 골드만 시장수익률 9만9천원 메릴린치는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성공적인 해외사업 상황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엔씨소프트의 해외사업 매출비중이 지난 1분기 35%에서 45%로 증가했으며, 해외 자회사들에 힘입은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 확대가 시작되면서 해외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도 37%까지 높아졌다고 호평했습니다. 도이치증권은 3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이었다며 목표가를 기존보다 5% 높은 8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보유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또 도이치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향후 3~6개월간 경쟁 업체들의 신규 게임 출시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JP모건증권도 이번 실적발표로 글로벌 온라인 게임 업체로서 좀 더 신뢰하게 됐다며 목표가를 9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앵커5]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상향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에 대해 정리해 주시고 향후 전망등을 짚어주시지요 [기자5] 최근 기관은 향후 실적 유망주를 선취매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기관은 10월들어 어제까지 이틀을 제외하고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매일 사들였습니다. 이는 향후 엔씨소프트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수퍼)(게임주 계절절 성수기 ) 특히 게임 관련주는 겨울방학 수요를 겨냥한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성수기에 신작효과, 해외매출의 가시화 등이 실적 업그레이드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게임주가 급등한 것을 알아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이같은 우려를 해소시켜주고 있습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