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이 시장개방에 적극적인 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이는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저개발국들이 시장개방에 반발한 이후,자유무역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풀이했다. 미국과 EU는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함께 4억달러 규모의 공동기금을 마련,시장개방에 나서는 나라들이 무역장벽 완화에 따른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다두시 세계은행 무역국장은 이와 관련,기금의 최종 목표액은 10억달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대책이 사후약방문 격이며 자금 규모 역시 턱없이 작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