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는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한미경제협의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양국 간 경제문제 가운데 하나가 개성공단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것"이라며 "개성공단 제품에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찍힐 때 이는 특별한 상황에서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받아들이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다른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개성산의 원산지 표시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는 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