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첨단업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 다행스럽다." LG그룹은 4일 정부의 결정으로 파주 LCD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환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CD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원료·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제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LG그룹은 총 1조7300억원 규모의 파주 LCD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본격 나서게 된다. 내년 1분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LG필립스LCD의 파주 7세대 LCD 공장을 중심으로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그러나 투자 규모는 당초 3조5000억원에서 절반가량인 1조7300억원으로 축소됐다. LG그룹은 △LG전자 LCD TV(3000억원)ㆍOLED(8000억원) 등 1조1000억원 △LG마이크론 포토마스크 2600억원 △LG이노텍 파워모듈 400억원 △LG화학 편광판ㆍ감광재ㆍ2차전지 공장 설립에 33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07년 말 부지조성을 끝내고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