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2%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8%에서 4.6%로 낮춰 잡았다. 세계은행은 3일 발표한 동아시아 지역 반기보고서를 통해 "고유가와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중국을 제외한 많은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8.3%에서 9.3%로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도 8.7%로 소폭 둔화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중국 경제의 가파른 성장전망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일본 제외) 전체의 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6.2%로 올렸다. 세계은행은 앞서 지난 4월에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4.2%로 낮췄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