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6:37
수정2006.04.03 06:39
3월 결산법인인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평가익 감소 영향도 있었지만, 책임준비금 증가에 따른 영향도 컸기 때문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상반기 22개 생명보험사들이 거둔 순이익은 1조 1,3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때 거둔 2조 695억원보다 45%가 감소했습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3,934억원에 그쳐 지난해 5,231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지난 상반기까지 순이익은 각각 2,310억원과 983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4,951억원과 2,013억원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S : 순이익, 금리상승 영향으로 감소)
이처럼 계약자 배당전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지난 1분기 때보다 미국과 국내 금리가 상승 추세를 보여 이에 따른 보유채권의 이원 하락 등 영향이 컸기 때문입니다.
(S : 사업비 이연상각, 책임준비금 증가)
또, 올해부터 적용되는 IBRN(미보고발생 적립액) 증가와 실제사업비 이연 상각에 따른 영향 그리고 종신보험에 대한 책임준비금 적립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생보사 뿐 만 아니라 중소형 생보사들의 순이익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003억원의 흑자를 냈던 신한생명은 올해 479억원으로 감소했고, 미래에셋생명도 지난해 상반기 443억원에서 올해는 4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ING생명도 지난해 상반기 1,230억원 순이익에서 올해는 526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줄었고,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514억원의 적자에서 14억원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S : 메트라이프생명 순이익 증가)
변액보험에서 판매 호조로 메트라이프생명은 상반기에 36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195억원보다 크게 증가했고, AIG생명도 순이익이 405억원에서 644억원을 나타냈습니다.
(S : 전체 총수입보험료 14.8% 성장)
한편, 생보사들이 거둔 전체 총수입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조 8,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조 2,546억원보다 14.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편집 : 이주환)
또, 지난해 4천억원 가까이 격차가 났던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총수입보험료는 올 상반기 1,300억원 내외로 좁혀져 생보업계도 2위 자리를 위한 치열한 다툼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