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이익이 부진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7019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36.7% 감소한 25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부진은 3분기 집중 집행된 173억원의 컨설팅 비용,109억원의 매각위로금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이 4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용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컨설팅비용 등이 추가 집행될 예정이긴 하지만 방위산업 부문의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은 본격 회복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특히 4분기 경상이익 개선폭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그룹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는 2006년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성장 동력과 영업기반이 다변화되면서 중장기 영업전망이 밝다. 고민제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건설중장비는 미국 및 서유럽 수출이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중국건설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신기종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공작기계 부문의 경우 기존 유럽 미주 중심에서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발전용 엔진 부문도 중국의 발전기 및 발전용엔진 시장 수요를 배경으로 지속적인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들이 속속 취해지고 있는 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백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성장 전략과 중국지역전략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으면서 2015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기업비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산그룹으로 인수되기 전 정체됐던 설비투자가 올해부터 재개되기 시작해 이미 500억원이 투자된데 이어 연내 1000억원이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해외광고 집행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