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탄핵 정국에서 검·경 수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했다. 양대 시장에서 수급은 엇갈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장을 마쳤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9억원, 1413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1755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순매도세를 이어온 개인은 이날 방향을 트는가 싶었지만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조기 대선 기대감에 일자리(취업) 관련주가 강세였다. 윌비스는 가격제한폭(29.81%)까지 뛴 가격에 장을 마쳤다.비상계엄으로 타격을 입었던 조선주가 이날 반등세를 보였다. HJ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10% 넘게 상승했다. HD한국조선해양(7.65%), HD현대중공업(6.67%), 삼성중공업(6.63%) 등도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4.33포인트(2.17%) 상승한 675.92에 거래를 끝냈다.유가증권시장과 달리 개인이 1095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1억원, 368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도 일자리 관련주가 두루 뛰었다. 대성창투, 오픈놀, 위즈코프, 에스코넥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양자컴퓨터 관련주도 급등했다. 간밤 구글 슈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즉 10자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케이씨에스와 엑스게이트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아이씨티케이(23.12%)와 한울소재과학(20.57%), 에이엘티(18.05%) 등도 급등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5.3원 오른 1432.2원을 기록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베어링자산운용은 11일 펀더멘탈(기초체력)이 탄탄한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 전망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베어링운용에서 다수의 글로벌 하이일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브라이언 파체코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정치·지정학적 위험 등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그 리스크 수준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소매업과 일부 소비 섹터 약세에도 불구하고 하이일드 기업 대부분의 재무 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며 "수급 측면에서도 채권의 시장 공급은 제한적인 편이지만, 수요 강세로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견고히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구조적으로도 과거보다 개선됐다는 게 파체코 매니저의 평가다. 그는 "현재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지수에서 BB등급 발행사 비중이 56% 정도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CCC등급 발행사 비중은 11% 정도에 불과하다"며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이며, 이는 주로 CCC등급 채권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CCC등급 채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베어링운용 한국법인을 이끄는 박종학 대표는 "주식시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이나 기업 실적 등에 상대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는다면, 채권은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으로 꾸준한 인컴 추구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보다 마음 편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베어링 하이일드 펀드는 다양한 종목·섹터·지역을 아우르며 상대 가치를 비교해 철저한 상향식
한국거래소는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으로부터 장외 파생상품 관련 적격청산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앞서 거래소는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와 유럽 증권감독청(ESMA)으로부터 적격청산기관으로 인증받기도 했다.거래소는 "주요국의 인증에 따른 공신력 강화로 한국시장에 대한 국제 신인도가 제고될 것"이라며 "주요국 감독 기관이 한국 청산결제체계의 국제 기준 정합성을 인정하며 글로벌 적격청산기관으로써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