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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먹거리] 납 장어.기생충 김치 .. 불량 먹거리 이젠 못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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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장동에 사는 주부 이소영씨(가명·38).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그녀는 평소 유기농 채소로 식단을 꾸려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단골가게를 바꿨다.


    웬지 불안해서다.


    "새로 알게 된 유기농 채소 가게에서는 상추 배추 등 판매하는 야채의 재배과정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이력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선택기준이 '가격'에서 '안전'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중국산 납 김치에 이은 기생충 김치 파동 이후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3일 국산 김치에 대한 식약청의 안전진단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내용'에 따라 자칫 먹거리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직접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인터넷쇼핑몰의 신선야채나 소고기 등 축산물 매출이 급감하는 반면 생산과정을 낱낱이 알아볼 수 있는 할인점의 축산물이나 백화점 식품관의 매출이 김치 파동 이후 급상승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 광장동에 사는 주부 이소영씨(가명·38).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그녀는 평소 유기농 채소로 식단을 꾸려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단골가게를 바꿨다.


    웬지 불안해서다.


    "새로 알게 된 유기농 채소 가게에서는 상추 배추 등 판매하는 야채의 재배과정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이력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선택기준이 '가격'에서 '안전'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중국산 납 김치에 이은 기생충 김치 파동 이후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3일 국산 김치에 대한 식약청의 안전진단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내용'에 따라 자칫 먹거리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직접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인터넷쇼핑몰의 신선야채나 소고기 등 축산물 매출이 급감하는 반면 생산과정을 낱낱이 알아볼 수 있는 할인점의 축산물이나 백화점 식품관의 매출이 김치 파동 이후 급상승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친환경식품 전문기업 올가홀푸드는 요즘 이력 추적 시스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직영점인 대치점 정육 코너에 마련된 이력조회 시스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김치 파동 이후 대치점을 찾는 고객 150~200명 가운데 이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사는 고객이 70~80%로 늘었다"며 "올해 안으로 방배,반포,분당 이매점 등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도 '안전 먹거리'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백화점 업계는 그동안 매장효율이 낮아 구색용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았던 식품관을 대(對)고객 신뢰마케팅의 전위대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이인원 사장,갤러리아백화점 양 욱 대표,신세계백화점 석 강 대표 등 주요 백화점 최고경영자(CEO)들은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 식품관의 고급화와 안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각 점별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주부 1~2명을 '민간 감식관'으로 위촉,식품매장을 감독하도록 했다.


    이들은 쇼핑을 하면서 원산지 표시와 위생 상태를 점검,백화점측에 통보한다.


    '관계자외 출입금지' 구역인 매장 뒤편 창고와 채소 등을 다듬는 준비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것은 물론 점장을 불러 시정명령도 내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관 정육코너에 VTR를 갖다 놓고 직영농장의 전경과 한우 사육 과정,도축 및 유통의 전 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직영농장의 한우는 바코드 입력을 통해 상품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만두 파동에 이어 올해 중국산 김치 파동 등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는 식품업체들은 자체 제품 안전관리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CJ 대상 SPC 등 대형 식품 업체들은 '식품의약품 안전청(식약청)'수준의 깐깐한 제품 모니터링을 하는 사내 '식품 안전 센터'를 두고 식품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들 업체는 본사는 물론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 감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02년 식품안전센터를 설립,운영해 오던 대상은 현재 이곳의 석·박사급 식품 안전 전문가를 12명으로 늘리고 70여종의 최첨단 기기를 확충했다.


    나아가 50여개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업체에 대한 안전 감사를 지난해 2회에서 올 들어 4회로 늘리는 한편 외부 전문 기관에 의한 감사 제도를 신설했다.


    ISO 인증 심사기관인 영국의 'LRQA'로부터 본사 및 전 계열사,협력업체가 연 2회 외부감사를 받는다.


    외식업체들도 먹거리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식품 안전을 위해 최상급 식재료를 구입하고 매장 위생관리는 전문기업인 '휴코'에 맡기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미국 본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위생관리 프로그램(Sanitation program) 중 하나인 오염방지 프로그램을 오는 12월 13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반입된 식재료를 반드시 겉 포장지를 제거한 후 보관해온 빕스는 식품 안전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11월4일 전국 80여명의 점장들이 참석해 '식품 안전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


    베니건스는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 출연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위생 관리를 위탁,제품 안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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