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판 정기예금과 은행채 발행 급증으로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가 7년 8개월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시장금리상승 영향으로 9월 대출평균금리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가중평균금리동향”에 따르면 9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9월 들어 0.32% 포인트 상승한 연 3.80%로 지난해 7월의 3.8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상승폭으로는 98년 1월 이후 최대입니다. 한은은 고금리 특판 상품과 시장형금융상품 발행 증가에 의해 수신금리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9월 들어 연이율 4.5%대이상의 특판 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출시, 판매에 나섰고 이에 따라 연이율 4.0%~5.0% 미만 정기예금 비중이 9.3%에서 31.7%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은행들이 유동성비율 조절을 위해 CD등 시장형금융상품 발행에 나서 이 부문 금리도 9월 들어 0.3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은행CD 발행금리는 0.27% 포인트, 금융채는 0.43% 포인트 상승했고 RP와 표지어음 발행금리도 각각 0.11% 포인트, 0.87% 포인트 올랐습니다. 대출평균금리도 8월보다 0.1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9월중 대출평균금리는 연 5.61%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은은 “콜금리인상 기대에 의한 시장금리인상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대기업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업대출금리가 상승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