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파산한다면 국내 완성차업체에는 악재인 반면 부품업체는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28일 삼성증권 김학주 연구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GM를 조사한다는 소식이 파산설 루머로 확대됐다고 지적하고 이 루머가 현실화될 경우 영향도를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 GM이 퇴직자 의료비 등 비용을 축소할 경우 가격경쟁을 통해 점유율을 지킬 수 있게 되며 구조조정과정에서 생길 미국 고용시장의 불안과 그에 따른 자동차 수요위축도 현대와 기아차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GM이 Chapter11으로 들어갈 경우 다운사이징을 할 수 있어 현대차와 기아차에 수혜가 될 수 있으나 오히려 차입금의 재조정으로 재무능력이 제고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GM이 확실하게 수익성을 턴어라운드시킬 수 있는 것은 한국,중국,인도 등으로 납품선을 다변화하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중 한국 부품업체의 부각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