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효과 실종 우려감이 불거지고 있으나 주식형펀드로 추가 유입될 규모가 50조원으로 예상되는 등 기관화 장세가 아직 초입단계라는 주장이 나왔다.그보다 불안한 해외증시 흐름을 더 주목해 지수 관련주 대응은 한템포 뒤로 미뤄야한다는 의견을 제기. 28일 한국투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 축소로 위안을 받은 국내 증시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주춤거리며 반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식형수익증권으로 자금 유입 강도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자금유입의 후행적 속성상 국내 자금유입이 정점을 통과한 것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만 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껏 자금유입이 주가와 다소 독립적인, 고령화와 관련된 장기적 자산배분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정점 통과가 아닌 시작 단계라고 강조. 김 연구원은 "선진국에서 각 펀드타입에서 주식형비중이 41.2%를 차지해 이를 단순 적용하면 궁극적으로 추가로 들어올 규모가 50조원으로 산출된다"며"무리가 있는 추론일 수 있으나 주식형펀드로의 유입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결론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실종된 월말효과의 원인이 신규 자금 유입 자체가 줄었거나 기존 가입자의 환매 압박 강화 등 두 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어느 쪽이든 심각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김학균 연구원은 "주식형펀드가 본격적으로 설정된 시기가 작년말 이후인 가운데 대부분 적립식펀드 위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매 압박이 강화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은 분명해 보이나 아직까지 간접투자상품으로 시중 자금유입에 결정적 균열을 낼만한 조정 강도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분석. 결국 투신권이 다시 매수강도를 강화하는 쪽으로, 해외증시의 불안으로 코스피 조정국면이 이어지면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학균 연구원은 "소극적 투신매매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해외증시의 불안이다"고 지적하고"글로벌 증시의 전방위 조정압력속 코스피 역시 60일선에서 지지력을 시험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수 관련주 대응은 한템포 뒤로 미루고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