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우량中企 모시기' 경쟁 .. 무보증.저금리 대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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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회복 추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우량 중소기업들을 주요 거래처로 끌어들이기 위한 선점전략이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부실여신 축소에 주력했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을 새로 선보였다.
'KB스타론'은 사업기간이 1년 이상 경과한 'KB스타클럽' 고객을 대상으로 무보증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KB스타샵론'은 카드매출 대금이 국민은행 통장으로 입금되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최고 5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상품금리는 신용대출 임에도 최저 5.47%로 낮은 편이다.
우리은행은 한신,교원나라,푸른,한국투자,한서 등 5개 상호저축은행과 지난 24∼25일 간담회를 갖고 신용등급 '6-' 이하의 여신업체에 대한 연계마케팅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은행권의 여신억제 업종(특별관리 업종)의 경우 우리은행이 직접 지원하는 것은 어렵지만 저축은행측에 해당 고객사를 연결시켜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허대출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한국기술거래소와 손잡고 특허기술을 도입하려는 중소기업에 연 5~6%의 저금리로 최대 3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작년 하반기부터 활발한 활동에 나선 기업고객부 소속 중견기업 전담팀을 중심으로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올 들어 수도권 소재 외부감사 기업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 총 51개 업체(여신 1907억원,수신 500억원)를 새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