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주식옵션시장 LP제 검토 ‥ 거래소, 시장활성화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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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옵션 시장에도 유동성 공급자(LP)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증권선물거래소 선물제도총괄팀 홍성희 부장은 26일 "개별주식옵션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초기 유동성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증권사가 시장조성자로 참여하는 LP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별주식옵션 시장은 지난달 26일 거래종목수를 늘리고 현금결제 방식을 도입하는 등 투자자 편의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꿔 재개장 했으나 처음 일주일간 반짝 거래가 이뤄졌을 뿐 다시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로는 거래량이 '제로' 상태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증권사와 투자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증권사들의 시장참여를 늘리기 위해 LP제도 도입 등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고민 중이다.
문제는 증권사들을 LP로 끌어들일 만한 유인책이 크게 없다는 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에선 거래소 이익의 일부를 증권사에 분배하는 방식과 수수료를 감면해 주는 방식으로 LP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러 사정상 후자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LP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LP도입은 원칙적으로 긍정적이지만 30개나 되는 종목과 종목당 콜과 풋,그리고 행사가격별로 나뉜 상태에서 적절한 LP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기본예탁금 조정 등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