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됐다. 26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지난 2003년 아시아 증시가 상승 흐름을 개시한 후 통화가치와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수출의존적 구도로 환율 상승이 수출에 도움을 줘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일반적 속설과 다른 현상이 전개된 것이라고 설명. CL은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이 가능한 배경은 달러약세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영향이 컸다"고 지적하고"매크로 투자자들이 저금리의 달러를 대거 빌려 원자재와 신흥 증시에 투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아시아 통화-주가 동반 강세라는 상관관계가 이탈됐으나 최근 다시 복원 기미가 보인다고 판단했다. CL은 "특히 한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기대이상으로 나오면서 콜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이 피어나오자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주가 상승도 동시에 연출됐다"고 밝혔다. CL은 "통화-주가 강세라는 장기적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추가적인 아시아의 환율 하락(=통화강세)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