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6:21
수정2006.04.03 06:23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피싱' 공격으로 정부와 은행들이 두통을 앓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도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등장한 게 생체기술을 응용한 본인확인시스템과 난수표 방식의 접속코드 부여방식이다.
그러나 두 가지 기술 모두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이용자의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이런 약점을 모두 해결한 암호체계를 선보여 화제다.
(주)솔메이즈(대표 안태호 www.solmaze.com)가 바로 그곳. 이 회사의 '미로'는 입력 값이 매번 달라지는 신개념 암호체계로 정의할 수 있다.
'미로'의 강점은 그래픽으로 암호체계를 구현한다는 점. 이용자는 비밀번호 입력 시 키보드의 방향키만 선택하면 된다.
방향키로 인지된 그래픽은 배열 순서가 매번 바뀌고 3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때문에 누군가 어깨 너머로 본다고 해도 암호를 찾을 수가 없다.
또 접속에 한 번 이상 실패할 경우 자동으로 접속 IP를 추적해 본인에게 알람메시지가 가기 때문에 해킹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다.
'미로'는 해외진출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태호 대표는 "미로는 확실한 보안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나다"며 "현재 미국의 다국적 기업과 활발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미국시장에서도 '미로'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