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비상경영' 선언하나..美 FDC社, 한국 정보처리 시장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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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정보처리 전문회사인 비씨카드의 행보가 업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 세계 정보처리 시장의 30∼4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FDC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는 등 최근 비씨카드의 경영 상황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협 요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 업계는 FDC가 25만여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밴(VAN) 회사 KMPS를 지난 21일 전격 인수한 게 비씨카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FDC는 전 세계 약 410만개 지역에서 1500개 카드 발급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넘버1' 정보처리 업체다.
때문에 업계는 FDC가 KMPS 이외에 중·소형 밴사 몇 곳을 추가로 인수한 뒤 비씨카드와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회원사 이탈 가능성도 비씨의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다.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사업부문의 통합이 완료되면 현 회원사인 조흥은행이 독자적인 결제망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